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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길어 그대를 그리다 밤이 길어 그대를 그리다 그대가 남긴 흔적들을 따라 걷고 걷다 보니 나 어느샌가 그대에게 잠겨 오늘도 난 그 속에서 헤엄치며 밤을 그리네 글쓴이 -daru-
그저 조금 더 가까이서 눈을 맞추고 싶었습니다. 그저 조금 더 가까이서 눈을 맞추고 싶었습니다. 지나간 자리마다 향이 남는 어여쁜 그런 사람. 달빛이 내려앉아 온 세상을 감싸 안듯이, 새하얀 눈꽃이 고요히 흩뿌려져 하얀게 물들이고 사라지듯 그리하고 싶었습니다. 그대의 언저리에서 그림자라도 밟을까 혹여나 내 작은 존재가 폐를 끼칠까봐서 그렇게 마음 졸였습니다. 허나 미혹한 제 마음은 그대의 마음을 관통하지 못했고 제게 독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그대를 바라보고자 했던 제 눈꺼풀은 긴 잠이 빠져들었고 제 귀는 조금씩 녹아내려 세상을 고요하게 만들었습니다. 비록 더 이상은 그대를 마주할 수 없겠지만 가시는 길에 하얀 백합 한 송이 그대의 품에 안겨 못다 핀 봉우리 틔우기를 선잠에서라도 바라겠습니다. 그 꽃이 피는 날 나 꿈에서라도 행복했노라고.. 글쓴이 -d..
날이 흐리건 날이 맑건 날씨는 그뿐이었다. 날이 흐리건 날이 맑건 날씨는 그뿐이었다. 흩날리는 꽃잎 속에도 몰아치는 태풍 속에도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저마다의 꽃은 피어났다. 글쓴이 -daru-
한 때는 불같이 타올랐었다. 한 때는 불같이 타올랐었다. 너를 만나게 되어서 함께할 수 있음에 참 다행이라고 그렇게 생각했었다. 시간이 멈추기를, 영원하기를 바라고 또 바랐었다. 지나가는 시간이 항상 야속했고 스러져가는 마음이 두려웠다. 늘 그때와 같은 마음으로 너를 바라보고 싶었지만, 시간은 언제나처럼 흘러만 갔다. 흔히들 아픈 상처를 겪은 사람들에게 시간이 약이라고, 지나고 나면 나을 것 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내가 흘러온 시간은 불같이 타오르는 나의 마음을 사그라트렸고 너의 얼굴을 일그러트렸으며 끝내 한 줌의 재로 남게 하였다. 나를, 우리를 온전히 같은 마음으로 함께 할 수 없게 만들었던 시간이었는데 이제는 그 시간 속에 너를 담아 보내 본다. 글쓴이 - daru -
처음 만나 우연히 스쳐가고 처음 만나 우연히 스쳐가고 지나치고 또 마주하고 내가 네게 환하게 웃어 보이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는지 너도 모를 거야 햇살에 두근거리고 바람결에 설레고 달빛에 차오르면서 무르익어 가던 내 마음을 너는 몰라주어도 되니 그저 환하게 웃어 보이던 내 모습만 기억해 주길 그것만으로 나는 충분하니 글쓴이 - daru -
너도 참 예쁜 꽃이였을 텐데.. 예쁘고 향기로운 꽃들 중 홀로 빛이 바랜 꽃 한 송이 그늘지 곳 언저리에 피어 향기도 빛깔도 잃어버린 한 송이 그 모습이 부끄러워 고객 숙이다 결국 시들어버린 꽃 한 송이 글쓴이 - Daru -
친구 나의 노력을 깎아내리지 않는 친구. 나의 경제적 상황에 따라 태도가 달라지지 않는 친구. 나의 치부를 알고도 내색하지 않는 친구. 한 번씩 가족의 안부를 물어봐주는 친구. 언제든 내 편이 먼저 되어주는 친구. 언제 연락이 닿아도 어제 연락한 듯 맞아주는 친구. 넌 내게 그런 친구야... 나도 너에게 그런 친구가 되어 줄께..
존중 사람들의 삶에는 각자의 이유가 존재한다. 그렇기에 각자의 고민을 안고 살아가며, 내가 현재 그렇게 살아가지 않는다고 해서 다른 삶이 틀렸다고 말할 수 없고, 그 어떤 삶도 고민도 비웃을 수 없다. 타인의 삶도, 고민도 비난해서도 답이 정해진 질문을 한거 같다 해서 비웃어서도 안된다. 모든 기준은 상대적이며 각자의 고민은 그 나름의 이유가 있음을 받아들이고 존중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타인에 대한 이해의 시작이다.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넓히는 가장 쉬운 방식은 받아 들이는 것이다. 그로 인해 우리는 더욱 성숙한 나로 성장하게 된다. 태희의 에세이 중... -마음의 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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