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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 우연히 스쳐가고
지나치고 또 마주하고
내가 네게 환하게 웃어 보이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는지
너도 모를 거야
햇살에 두근거리고
바람결에 설레고
달빛에 차오르면서
무르익어 가던 내 마음을
너는 몰라주어도 되니
그저 환하게 웃어 보이던
내 모습만 기억해 주길
그것만으로 나는 충분하니
글쓴이 - dar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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