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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에 매료되어 고요하던 길가에서 달빛에 매료되어 고요하던 길가에서 어린아이처럼 춤추던 너 순간 거리는 무대가 되고 달빛은 누리를 비춰 너의 손짓에 화려한 극이 열렸고 나는 너의 1열 관객이 되었어 막이 끝날 즈음 아스라이 올라오는 하늘은 내 마음을 선명하게 물들여 참 이상한 도시였지만 너무 예뻤어. 글쓴이 -daru-
아무 생각 없이 몸을 맡기고 떠나본다. 아무 생각 없이 몸을 맡기고 떠나본다. 그냥 이렇게 물에 떠다니듯이 흐르다 보면 어딘가에 닿겠지, 한데 아무리 빨리 달려도 그리움은 다시 나를 따라올 거야. 여전히 차갑고 싸늘한 기억으로 남아 있겠지만 조금 두려울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적당히 따듯했으니, 나 그곳에선 너를 조금은 품어볼게. 어디를 가던 햇볕은 내리쬐니까 그때도 지금도 여전히 따스하게 내리쬐니까 한번 즘은 돌아볼게. 이 열차가 도착하면 나는 그곳에 뿌리내리고 새로 시작할 거야 앞으로의 햇살도 따스했으면 하니까. 글쓴이 -daru-
무얼 하던 유려하게 잘 흘러가기를 바랐다. 무얼 하던 유려하게 잘 흘러가기를 바랐다. 잎이 자라나고 꽃이 피고 또 지기까지가 어렸을 적엔 그저 당연한 줄 알았다. 여느 꽃이건 그저 시기가 되어서 피어나는 것인 줄 알았다. 여리고 새파란 이파리를 틔워내기 위해 얼마나 바둥거리며 살아왔으며 봉우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 갖은 고초에도 흔들리지 않고 모아냈으며, 마침내 꽃을 피워 내기까지 몇 번의 죽을 고비들을 넘기며 잎이 타들어 가는 고통으로 피워냈을 것이라 그런 인고의과정을 그저 여느 들판에나 피어나는 꽃이구나 했던 순간이 참 어리고도 어리석었다. 잎이 뜯겨나갔던 꽃잎이 몇 장 남지 않았던 꽃을 피워낸 그대는 이미 그 자체로 존경스럽고 아름답다. 글쓴이 -daru-
꿉꿉한 비 내리는 날 하염없이 내려온다. 꿉꿉한 비 내리는 날 하염없이 내려온다. 새들도 저리 낮게 나는데 내 맘은 왜인지도 그리 높았었다. 소식도 없이 내린 비에 몸이 흠뻑 젖었다. 지면에 부딪혀 터져 나오는 빗소리가 하나의 비명 같았다. 천둥 같은 빗줄기가 내 가슴을 두드리고 놀란 심장은 터질 것 같이 뛰어 댔다. 어느샌가 내 마음은 밀려 내려와 조용히 잠겼다. 내려오는 건 빗물 뿐인 줄 알았는데 네 소식이었다. 글쓴이 -daru-
불꽃이 하늘을 수놓을 때 불꽃이 하늘을 수놓을 때 그 아름다운 빛깔 속에 몰래 내 마음도 같이 틔워내 봐 가장 밝지도 화려하지도 않지만 너의 눈에 잊지 못할 빛을 보여줄게 부드럽게 또 달콤하게 때로는 담백하게 달빛에 스며 어둡지 않게 비춰볼게 글쓴이 -daru-
일주일의 시작에서 막연한 권태감이 올라옵니다. 일주일의 시작에서 막연한 권태감이 올라옵니다. 시간은 흐르지만 내 몸의 생체시계만이 더디게 움직이는 그런 뭉근한 느낌, 일이 잘 안 될 수도 있고 사람이 어려울 수도 있고 따분한 일상에서 탈피하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일수록 당신은 이미 일상에 꽤 열심히 인분일 겁니다. 그만큼 매사에 신경 쓴다는 증거이니까요 그러니까 조금은 긍정적인 스트레스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받은 당신의 스트레스와 노력이 다음번의 당신이 더 완벽해지고 나은 사람이 되게 해 줄 테니까요. 그러니 이만하면 잘 살고 고있다고 있다고 스스로 다독여줘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소생하셨습니다. 글쓴이 -daru-
한없이 설레고 좋아하던 너였는데 한없이 설레고 좋아하던 너였는데 왜 우리 마음을 맞추고 난 후에는 서로 미워하는 마음만 보이는지 사랑하는 마음은 어느새 다 스며들어 사라지고 보여주고 싶지 않던 남은 마음은 미움뿐인 걸까 글쓴이 -daru-
채우고 채워봐도 텅 빈 것 같은 갈증이 서린다 채우고 채워봐도 텅 빈 것 같은 갈증이 서린다 설레는 마음으로 한 아름 쥐어봐도 손아귀 가득 쥐어봐도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간다 너는 왜 그리도 잡힐 듯 내게 잡히지 않는지 글쓴이 -d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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