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꿉꿉한 비 내리는 날 하염없이 내려온다.
새들도 저리 낮게 나는데 내 맘은 왜인지도 그리 높았었다.
소식도 없이 내린 비에 몸이 흠뻑 젖었다.
지면에 부딪혀 터져 나오는 빗소리가 하나의 비명 같았다.
천둥 같은 빗줄기가 내 가슴을 두드리고 놀란 심장은 터질 것 같이 뛰어 댔다.
어느샌가 내 마음은 밀려 내려와 조용히 잠겼다.
내려오는 건 빗물 뿐인 줄 알았는데 네 소식이었다.
글쓴이 -d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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