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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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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어려도 괜찮으니까, 어른도 어른이 필요해 가끔은 어려도 괜찮으니까, 어른도 어른이 필요해. 어렸을 적 바라보던 그들이 느끼던 어른의 삶도 지금의 나와 같았을까. 마냥 커 보이기만 하던 나이도 사실 여전히 어리기 그지없는 나이였다. 자유로울 줄 알았던 삶은 책임의 무게에 짓눌려 자유를 상실한지 오래고 돈과 시간은 반비례하는 삶이 찾아오니 자유란 황금비율은 이미 전설 속 이야기다. 무엇이든 잘하고 잘해낼 줄 알았던 시기였는데 자익도 많이 서툴고 어리다. 그저 내일은 오늘보다 더 성숙한 판단을 하길 바랄 뿐 항상 더 나은 어른이 되고 싶다. 이런 서툰 어른들을 위해서 가끔은 울어도 괜찮다고 해줄 수 있는, 어른도 어른이 필요하다. 가끔은 어려도 괜찮아. 글쓴이 -daru-
사랑의 두 단면 사랑의 두 단면 너를 사랑하는 일은 괘락이자 고통 너를 바라보는 일은 행복이자 괴로움 너를 이해하는 일은 애정이자 증오 사랑하기에 감내할 수 있었던 것들 높은 곳일수록 내려갈 수 밖에 없으니까 맞지 않던 우리를 너란 틀에 나를 깎아서 맞춰갔어. 금세 실증을 내곤 하는 너를 따라 조금씩 깎아내려 가다 보니 날이서 있던 난 어느 새 참 둥글어졌고 그래서 우린 참 잘 맞는다 생각했었어. 한 때는. 우리 사랑의 형태는 참 어려웠어. 네가 밝을 때는 함께 예쁜 별 모양이 되었다가도 네가 우울할 땐 감싸 안을 수 있게 넓적해졌고 네가 화날 땐 납작해져 눈 치를 보곤 했어. 쉽게 질려 하던 너에겐 그마저도 오래갈 수 없었고 그래서 날 파내기 시작했어. 찌르고, 베어내고 더 다채롭게 네가 만족할 수 있게. 그러다 네가..
내려놓기가 참 어렵다. 내려놓기가 참 어렵다. 놓지를 못해 양손 가득 쥐고 있으면서도, 더 많은 걸 가지려고 손아귀를 벌리고 결국에 이미 가진 것 조차 제대로 쥐지 못하고 흘려버린다. 내려봐야만 많은 걸 가질 수 있으니 그러니 너무 조급해 하지 말자. 금방 사라질 것이라면 언제든 사라질 것 이었을 테니, 그러니 우리 조금은 가벼워지자. 글쓴이 -daru-
닿을 수 없기에 더 아름다운 우리 적절한 거리를 유지해 주세요. 닿을 수 없기에 더 아름다운 우리 적절한 거리를 유지해 주세요. 닿을 수 없기에 더 아름다웠던 사람. 눈에 띄면 한 번씩 내가 모르는 면들을 내 멋대로 상상해 보게 하던 그런 사람. 늘상 가던 길목에서 아기자기하고 예쁜 소품들로 가득 채워진 가게를 처음 본 것처럼, 발길이 이끌려 따라가게 하던 그런 신비로웠던 사람. 새롭게 알아가던 하나하나가 너무 설레서 더 알고 싶던 그런 사람 이었었다. 글쓴이 -daru-
너를 보면 간질간질 너를 보면 간질간질 한게 한밤중에도 누워도 태양처럼 떠오르는 게 나 너 좋아하나 보다. 글쓴이 -daru-
사람은 변해도 추억은 남았으니 사람은 변해도 추억은 남았으니 흉지지 않게 그러안아 마음 한구석에 묻을 수밖에 글쓴이 -daru-
당신의 온도 당신의 온도 당신의 온도는 참 따듯해요 비바람 부는 추운 날에도 햇살 한 줌 없는 새벽에도 말 한마디부터 웃는 얼굴까지 당신은 참 따듯해요 주위에 꽃잎이 흐드러진 것도 살마들이 옹기종기 모여드는 이유도 오롯이 당신이 걸요 당신이 지나간 자리에서도 나는 온기를 느낄 수 있어요 온기를 따라서 나는 오늘도 그 뒤를 걸어요 글쓴이 -daru-
내리는 빗줄기에 내리는 빗줄기에 네 생각도 씻겨 내렸으면 글쓴이 -d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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