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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끝자락은 언제나 항상 아련하고도 찬란합니다. 모든 것의 끝은 아쉬움이 남지요. 그만큼 충분히 만족할 수 있었던 계절이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만족이 없다면 아쉬움이 붙을 수가 없는 까닭이지요. 나무에 달린 잎사귀는 너무나도 멋지고 바닥에 떨어진 낙엽조차도 아름답습니다. 잎사귀 생의 결실이고, 바스락바스락 그 소리 자체만으로도 누군가에겐 행복함이니까요.
그러니 그대도 그 끝에서 결실을 보았을 겁니다. 작든 크든 무언가는 노력했으니 말이죠.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끝자락에서 그대는 한 떨기 아름다운 꽃 송이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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