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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평생을
뭘 가져보겠다고
고생 고생하면서
나는 어떤 인간이다.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아등바등 사는데
뭘 갖는 건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원하는 걸
갖는다고 해도
나라고 생각했던 것들에
금이가기 시작하면
못 견디고 무너지고
나를 지탱하는
기둥인 줄 알았던 것들이
사실은 내 진정한 내력이
아닌 것 같고
그냥..
다 아닌것 같다고..
그래서 이런 저런 스펙 줄줄이
나열돼있는 이력서보다
달리기 하나 써있는
이력서가
훨씬 쎄 보였나 보지..
-나의 아저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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