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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여름은 참 뜨거웠다.
은근히 드러난 허리선이 야해서
내 팔로 가려줘야 했고
눈이 마주치면 장소가 어디든 상관없이
입술을 포개야 했다.
강렬한 태양 같던 네 눈빛을 바라보면
난 눈이 먼 것 같이 매혹에 걸렸고,
날 어디로 데려가는 것인지도 모른 채
구름 위를 걷는 듯 그냥 함께 걸었다.
우리의 여름은 그렇게 무르익어 갔다.
글쓴이 -d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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