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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 그려놓은 작은 글씨처럼
꾹꾹 눌려 담아 적어 내렸어
지익 거리는 마찰음과 함께
깊이 새겨 놓었지
깊이 패인 마음의 무게만큼
따가운 바닷물이 더 파고들어서
애써 모른 척 덮어보려 해도
모래 한 톨도 쉬이 보내줄 수 없었어
모래성 같은 깊이 팬 흉이
그렇게 남아있어
조금은 쓸려가도 전부를 채울 순 없었기에..
글쓴이 -d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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