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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틀린 종이배는 스스로 구겨져 가라앉았다.
바람이 스쳐 지나가도 돛은 펼쳐지지 않았다.
움직이지 않는 나의 작은 요람이 편안했다.
갈 길을 잃고 헤맨 적이 언제부터였던가,
헤매고 헤매다 언제다부터는 스스로 뒤틀리기 시작했다. 순항할 것만 같았던 것은 시작했을 때뿐 문제점은 항상 밖이 아닌 스스로에게서 부터 무겁게 짓눌려왔다. 숨은 쉬고 싶었다. 조그마한 틈을 만들고 그 작은 틈새로 맑은 공기를 조금은 맡고 싶었다. 하지만 그렇게 바라던 맑은 공기를 다시 마음껏 마시게 됐을 땐 이미 짓눌릴 대로 짓눌려서 원래의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었다. 그렇다고 평생 기이한 형태로 자유를 누릴 수는 없었다. 근육이 찢기고 인대가 끊어져도 이겨내야 진짜 삶이 아닌가..
글쓴이 -d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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